돈 욕심이 지나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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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욕심이 지나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
  • 허성배
  • 승인 2014.06.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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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 /칼럼니스트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때가 종종 있다.

  돈이 많으면 우선 하고 싶은 일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에 대한 효도도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서도 친구나 친지들과 정을 나누는데도 돈이 필요하다. 또 부부간의 행복이나 사랑의 표현도 돈의 빛으로 좀 더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았는가. 즉 사람을 기쁘게 하고 편하게 하며 행복하게 하는 데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한 것은 생활의 상식이다.

  자기 자신의 행복이나 성장을 위해서도 돈이 있으면 그만큼 더 크고 빠를 수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돈이 인생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이다.

  좋은 집과 맛있는 음식 쾌적한 생활 분위기 속에서 좋은 친구들과 때로는 1등 비행기나 고급 승용차로 여행을 즐기고 스포츠로 심신을 단련하고 예술품을 감상하며 사들이고……. 돈만 넉넉하다면 이 얼마나 멋지고 바람직한 생활 인가!

  우리가 모두 그렇게만 살 수 있다면 인류는 모두 다 행복하고 세상은 평화로와 아무 문제도 없을 것만 같다. 즉 어떻게 보면 돈이 행복의 조건이요 평화의 요소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또 한편 돈 때문에 일어나는 비리와 갈등을 주변에서 날마다 수없이 보며 느끼는 것은 “돈”이란 참 좋고도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돈이 행복을 가져오는 경우보다는 불 행의 원인이 되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많은 돈이 없어도 땀 흘려 일해 분수대로 살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열심히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그들은 자기네들이 힘껏 살며 거기에 감사할 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 들이다. 이것이야말로 남 보기에는 답답한 인생일지는 모르나 당사자인 그들은 진정 성실한 삶의 태도로 알찬 행복을 가꾸는 주인공들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을수록 좋다고만 생각되는 돈 그 돈 때문에 일어나는 비극을 우리는 날마다 우리 주변에서 보고 듣고 있지 않았는가!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세월호 침몰참사의 총책인 유병언이라는 사이비 교주의 돈에만 눈이 먼 철면피하고 날강도 같은 낡은 선박 부실운항 강행으로 300여 명의 꽃다운 어린 학생 등을 수장 시키고도 반성은커녕 검찰이나 경찰을 비웃듯 따돌리고 소위 신도라고 자처하는 구원파라는 인간말종들과 함꼐 도피행각을 계속하고 있어 전 국민의 울분과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또한. 한수원이 발주한 오는 2015년 6월 준공예정이던 신고리 3.4호기에 사용된 제어 케이블이 성능시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920KM에 달하는 케이블 전체를 새로 깔아야 한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얼마전 밝힘으로써 한수원은 LS그룹과 JS전선으로 인한 피해는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얼마 전 부산저축은행의 대형 금융사고 등 공기업의 방만한 부실운영으로 얼마나 많은 국고가 새나가는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이뿐 아니라 공직자 비리 또한 말할 것도 없이 날이 갈수록 설괴전 유대(雪塊轉愈大)처럼 돈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부패의 온상 속에 온통 야합하여 부정한 방법과 금품 수뢰 혐의 등으로 제5기 전국 227개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중 44명이 기소되고 그중 22명이 처벌되는 등 많은 공직자가 구속 또는 사정 당국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지만 제2. 제3의 금융비리가 예고되고 있다고 감사원이 밝히고 있어 국민들은 박근혜 정부가 보다 칼날같이 강도 높은 철퇴를 가해 국가반역과 헌정질서의 기강을 바로잡아 불안하지 않는 국민 행복시대가 되도록 해줄 것을 바래고 있다.

 얼마의 돈 때문에 단란했던 형제들이 불목해지고 심지어는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적 행위와 돈 때문에 부자지간에도 소송까지 벌이는가 하면  단간 셋방살이에서는 꿀같이 달고 행복하던 젊은 부부가 집을 마련하고 여유가 생기면서 차츰 욕망과 불만이 커져 오히려 더 불행하게 되는 일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뿐인가. 몇 푼의 돈을 탐내 살인을 하고 인생을 망치는 젊은이들. 그 귀중하고  신성한 몸가짐을 돈과 바꾸는 일도 있다고 전해지고 있어 온 사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썩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돈, 돈 하고 돈만을 귀중히 여기는 가정환경에서  돈만이 인생의 목적인 양 착각하고 자라는 어린이들. 그들이 나중에 커서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돈을 위해서는 무슨 파렴치한 짓을 해도 괜찮다는 잘못된 인식이 그들의 앞날을 어둠과 불행으로 이끄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그러고 보면 그렇게 좋은 돈이 때로는 세상을 파괴하는 원자탄보다도 더 무서운 인간 종말의 무기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요즘 같이 “큰손 경제네“부정부패 때문에 우리들의 마음뿐 아니라 생활까지 직접“돈”이라는 것에 영향을 받는 세상이 되고 있지만. 돈을 너무 과욕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진리를 앓아야 할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돈에 대한 관심과 개념을 올바로 정립해야 할 것이다. 즉 돈이란 자기의 실력대로 땀흘려 번 돈으로 남의 것을 부러워 하거나 탐내지도 말고 도도한 자립 정신으로 살아갈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 온다는 진리를 일 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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