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자위방범의식 고취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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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자위방범의식 고취가 중요
  • 김재옥
  • 승인 2014.06.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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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로 바쁜 시기가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빈집털이 등 도난사건으로 인해 농사일로 바쁜 농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더구나 농촌 주민의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화의 길로 접어든 지금에는 범죄대처능력이 크게 낮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친족과 혈연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특성으로 범죄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의 발달과 기동성이 높은 차량이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됨으로써 외부인 들에 의한 범죄가 크게 증가했다.

더구나 매년  농번기로 인해 집을 비우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일 년 중 가장 많은 빈집털이 범죄가 발생하는 시기이다. 이웃과 정으로 함께 살아온 지난날 우리 농촌은 하루 종일 집을 비워도 대문을 잠그는 일이 거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도난사건이 일어날 것에 대해 크게 걱정도 하지 않았다.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어려운 시기였지만 이웃을 내 가족같이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함께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때보다 더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에 와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난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도난사건을 막기 위해서 순찰을 강화하고 세콤 등 최첨단 방범시설을 설치하지만 완벽하게 범죄를 예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 같은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중 하나는 피해를 당하기 전에는 설마 “아무 일 없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칫 한 순간의 방심이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절도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더구나 농촌지역은 도심 아파트와는 달리 시정장치나 CCTV와 같은 방범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절도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스스로를 지켜나가는 자위방범의식 고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안경찰서 보안계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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