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만의 차별화된 쇼핑축제 개발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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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만의 차별화된 쇼핑축제 개발필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05.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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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한 중국인 관광객을 응대할 수 있는 상인은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최근 5년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입국자수는 연평균 34.1%씩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433만 명으로 외국인 출입국 조사를 실시한 이후 처음으로 일본 입국자 수를 넘어섰다. 관광을 목적으로 한 입국자 수도 중국인이 314만 명으로 일본인 263만 명을 앞질렀다.

이런 가운데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일본인 관광객은 지나친 상품구입 강요가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한국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는 중국인 150명, 일본인 150명을 대상으로 쇼핑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쇼핑할 때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중국인은 ‘언어소통 불편’을, 일본인은 ‘상품구입 강요’를 꼽았다.
중국인은 ‘안내표지판 부족’ ‘불편한 교통’ ‘비싼 가격’을, 일본인은 ‘언어소통 불편’ ‘안내표지판 부족’ ‘종업원 불친절’ 등의 불만사항을 차례로 꼬집었다.
중국인은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 등 출입국 절차가 간소화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일본은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해 유통현장에 있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회화 가능자를 채용하고 중국어 쇼핑안내 방송 운영, 쇼핑정보가 담긴 안내책자를 제공하는 등의 전략적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은 상품구입 강요나 바가지요금 등 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에 나서야 한다.
백화점, 면세점, 호텔 등이 밀집한 명동은 중국어·일본어 구사자가 많고, 각종 외국어 표지판도 잘 구비돼 예나 지금이나 외국인 관광객의 1순위 쇼핑장소다.
실제, 한국에서 쇼핑한 품목을 살펴보면 중국인은 ‘화장품’ ‘의류’ 이외에 ‘한약재’를 가장 많이 구입했고, 일본인 관광객은 ‘의류’ ‘화장품’에 이어 ‘김, 건어물’을 주로 구매하고 있다.
이른바 ‘큰 손’ 관광객도 중국인이 일본인보다 많다고 한다.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1,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우리 전북지역 한옥마을 등도 관광객들이 날로 늘고 있다. 전북만이 차별화된 쇼핑축제를 개발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관광객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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