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안전에 깊은 관심을
상태바
노인안전에 깊은 관심을
  • 설영미
  • 승인 2014.04.24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마 전 가정폭력으로 신고한 70대 할머니 한분이,  “아들이 찾아올까 무서워.. 내가 잘못 키웠어..” 하며 눈물짓는 것을 보았다.

이유인즉, 시내에 사는 아들이 걸핏하면 술을 마시고 찾아와 돈을 내놓으라며 행패를 부린다는 것이다.
 흔히들 가정폭력이라고 하면 단순히 부부사이에 벌어지는 폭력적 행위로만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이 같은 가정폭력 뿐 아니라, 노인대상 범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도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2011년에는 1,911건, 2012년에 2,576, 2013년 2,549건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였으며, 종류 또한 살인, 강도, 강간 같은 강력범죄에 그치지 않고, 절도, 폭력, 사기 등 다양하다.

최근, 4대 사회악 근절과 관련하여 사회적 약자보호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경찰청에서는 노인대상 성폭력 및 학대, 전화금융사기 예방과, 독거노인 보호 강화, 치매노인 실종예방, 노인 교통사고예방 안전확보를 주 내용으로 하는 「노인안전강화 종합치안대책」을 내놓아 주목을 끌고 있다.

옛말에 ‘효자집에 효자나온다’는 말이 있다. 아이가 태어나 보고 듣는 모든 것이 교육이라는 표현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세월을 업고 살아간다. 노인안전에 대한 우리의 작은 관심이 이 사회를, 우리의 노후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설영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