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강진파출소, 소중한 한명의 생명을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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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강진파출소, 소중한 한명의 생명을 구하다
  • 이기주 기자
  • 승인 2014.04.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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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경찰서 강진파출소(소장 남정우)에 근무하는 장환 경위와 배정호 경사가 임실 덕치면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을 끈질긴 설득 끝에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해 주변으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자살기도자 김씨는 전주평화동에 거주하며 하루하루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이다. 지난 8일 18:30경, 자신의 처에게 전화하여, “인생 살기 싫다. 죽어야 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받지 않자 두려움을 느낀 가족은 김씨를 찾기 위해 3자 위치추적을 실시했다. 위치추적 결과 김씨의 위치는 임실 덕치면 일대로 나와 그때부터 장경위와 배경사는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경찰은 위치추적 주변이 전형적 시골지역으로 주변에 산이 많고, 야간으로 수색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것을 착안,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임도, 농로, 천변 등 모든 도로를 구석구석 수색한 결과 덕치면 사곡리 야산 정상부근 공터에서 김씨가 타고 있는 차량을 발견, 끝까지 설득 후 전주 집까지 경찰관이 김씨와 함께 동행하여 배우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하였다.
     김씨를 인계받은 가족들은 강진파출소 장 경위와 배 경사가 마치 자신의 가족인 양 남편을 찾아주고 이렇게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와주어 너무 감사해 했다. 김씨 또한 자신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잠시 다른 생각을 했다며 미안하고, 앞으로는 용기를 내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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