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서비스를 이용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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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치안서비스를 이용 하세요
  • 이강옥
  • 승인 2014.04.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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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짓지 않거나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고 평범하게 살면서 경찰관서를 방문하거나 경찰관을 공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올바른 삶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많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현대 사회에 맞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그 임무로 하는 경찰을 경찰 업무와 관련이 없다고 등한시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한 것과 같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장기간 집을 비운다든지, 마을 주민들이 단체로 여행을 간다든지 할 때면 그러한 사실을 사전에 인근 파출소나 경찰관서에 알리고 관심을 당부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파출소에서는 그 시간대에 빈집털이나 화재 등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순찰과 거점근무를 실시하여 범죄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또한, 귀중품이나 현금 등을 가까운 파출소에 보관을 의뢰할 수도 있고, 타지에서 생활하며 혼자 계시는 부모님 안부가 걱정되는 자식은 부모님이 거주하시는 관할 파출소에 부모님의 안부를 물을 수도 있다. 그리고 운전면허증 갱신 등 각종 경찰관련 민원 업무도 가까운 파출소를 이용한다면 원거리에 위치한 경찰서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

파출소 경찰관이라도 관내 모든 치안에 정통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주민들이 경찰에게 불미스런 사건사고가 예상되는 지역이나 우범지역 순찰을 당부하거나 치안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  하였을 때 그 소중한 의견들이 대부분 치안시책에 반영되어 자신과  가족, 나아가 주민 모두의 안녕으로 이어지게 된다.

경찰을 범죄와 관련 있을 때만 만난다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버리고 국민의 공복인 경찰을 삶의 일부로 끌어들여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받을 때 온 국민이 보다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강옥 부안경찰서 상서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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