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춘추항공, 국제선 ‘코드쉐어’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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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춘추항공, 국제선 ‘코드쉐어’ 협정 체결
  • 정규섭 기자
  • 승인 2009.07.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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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서비스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국민항공사 이스타항공(www.eastarjet.com)이 하반기 국제선 취항을 위해 중국 춘추항공(春秋航空·Spring Airlines)과 공동운항을 위한 ‘코드쉐어’ 협정을 10일 체결한다.

이를 위해 양 항공사는 한국과 중국의 관련 정부기관으로부터 국제선 공동운항허가를 받기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과 춘추항공은 코드쉐어를 통해 국제선 공동운항과 새로운 중국 및 일본의 신규 국제선 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공동보조를 맞춰 나갈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9일 이상직 회장과 양해구 대표이사 등 일행이 10일 중국 상하이 춘추항공사를 직접 방문, 춘추항공 왕정화(王正華) 회장을 만나 제주-상하이 노선 취항을 위한 코드쉐어(좌석공유) 협정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춘추항공의 왕 회장 일행은 이미 지난달 4일 방한해 이스타항공그룹 이상직 회장 일행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 김태환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코드쉐어를 통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을 수송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2010년 한·중·일 항공자유화(Open Skies)와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춘추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코드쉐어 협정은 동북아 항공시장에서의 두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추항공은 모기업이 중국 최대 여행사인 춘추여행사로, 2005년에 중국 최초의 저비용항공사(LCC)로 비행을 시작한 이후 1위안(124원)짜리 항공권을 선보였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거액의 벌금을 물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스타항공그룹 이상직 회장은 “춘추항공과의 코드쉐어는 이스타항공의 국제선 진출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면서 “짜릿한 가격으로 추억을 파는 국민항공사 이스타항공의 신화는 국제선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현재 T/F팀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제선 노선 발굴 및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고, 정부기관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가시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번 공동운항을 계기로 교류를 확대해 앞으로 일본 시장에도 함께 진출한다면 동북아 항공시장에서 신선한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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