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대출 은행 간 금리비교 어려워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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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대출 은행 간 금리비교 어려워 '불만'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03.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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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너스 대출(종합통장 자동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은 은행 간 대출금리 비교가 어려운 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마이너스 대출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불만사항에 대해 설문한 결과 31.1%가 은행 간 마이너스 대출 금리 비교의 어려움을 꼽았다.

현재 전국은행연합회는 17개 은행의 신용등급별 가계대출 금리를 비교공시하고 있지만 마이너스 대출은 비교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소비자원은 이 때문에 소비자가 대출은행을 선택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적금이나 펀드 가입 등 우대금리 적용에 따른 각종 부수적인 요구(23.2%), 이자나 만기연장 등에 대한 설명 부족(22.2%), 마이너스 한도 부족(11.8%) 등이 불만사항으로 지적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61.5%는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받는 대출자의 경우 승진이나 재산증가 등 신용상 변화가 있을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을 모른다고 답했다.
통장개설 후 금리변동을 경험한 소비자(341명) 3명 중 1명 이상(36.7%)은 은행의 사전 통보가 없어 통장을 보고서야 금리변동을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마이너스대출 거래 시 정보 비대칭으로 소비자의 선택권과 알권리를 제한하지 않도록 마이너스대출 금리 비교공시 체계를 마련하고,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을 홍보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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