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경기회복 '주춤'
상태바
전북지역 경기회복 '주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02.26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지역경제보고서 발간… AI 여파 식료품 판매량 감소

최근 2개월간 전북지역의 경기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4년 1/4분기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BOK Golden Book)에 따르면 올 1~2월중 국내 경기는 전분기의 개선흐름이 이어지면서 2012년 4/4분기 이후의 완만한 회복세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에서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호남권과 대경권은 회복세가 더딘 모습이다.
조사발표 결과 전북지역의 경우,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화학, 조선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특히 자동차는 주간 2교대 근무 정착, 주말 특근 실시에 따라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화학제품은 봄철 건축 성수기에 따른 도료생산 확대와 조선업의 수주물량 증가에 힘입어 생산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만 식료품은 AI 확산에 따른 오리고기, 닭고기 소비 위축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은 관광업 외 여타 업종들의 업황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 할인점 등 도소매업도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매출이 줄었으나 관광업은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소비는 도내승용차 제조업체의 생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 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하고 소비자지출과 생활형편전망CSI 등도 지난해 4분기보다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소비가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또 건설투자는 공공부문 발주량 축소와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감소 등에 따라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설비투자는 화학, 섬유, 기계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소폭 늘었다.
수출은 승용차의 유럽지역의 수출 감소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조선업의 업황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감소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