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지면 탈당시키고 잠잠해지면 복당시키는 새누리당 구태정치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 표절로 국민 시선을 의식한 새누리당에게 떠밀리다 시피 탈당한 문대성 의원을 새누리당 최고위가 어제 복당에 동의해 줬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 위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홍 사무총장이 지난 2010년 2월, 복당할 당시 비대위원 과반이 반대했지만, 당시 ‘박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복당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박 대통령과 친박 눈에 들면 언제든지 복당이 가능하다는 반증이다. 말로는 깨끗한 정치를 외치면서 결국 박 대통령과 친박이 줄세우기 정치를 하는 것이다.
신뢰와 원칙이 퇴색되어가는 박근혜 대통령과 간판만 새누리당일 뿐 과거 구태정치의 목숨을 걸고 있는 모습에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응어리질 것이다.
4.3 국가추념일을 비난하는 새누리당 제주도당 고문의 망언으로 파문이 확산되자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출당 제명조치하겠다고 한다.
지방선거가 코앞이다 보니 제주도민을 위한 새누리당의 쇼가 필요했나 보다. 그동안 지켜본 모습으로 지방선거가 끝나면 복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논문표절, 수혜골프, 공권력에 의한 제주도민의 억울한 죽음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는 정치적 도구일 뿐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은 또다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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