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기, 새해 경영사정 다소 밝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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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기, 새해 경영사정 다소 밝게 전망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12.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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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와는 달리 도내 중소기업들은 내년도 경영사정을 올해보다 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의 내놓은 내년도 1분기 전망치와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경만)가 최근 도내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전북중소기업 경영환경전망조사’결과 응답기업 51.0%가 ‘내년도는 기업경영환경이 금년 수준일 것’ ‘좋아질 것’(31.7%)이라고 답해 올해보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금년도 전반적인 경영사정에 대해 응답기업 49%가 ‘나쁨’을, ‘보통(43.3%)’ ‘좋음’(7.7%)순으로 답해 어려운 한해였음을 나타냈다.
내년도 경영사정이 나빠질 이유로는 ‘내수부진 지속’과 ‘원자재가격 상승’ ‘업체간 경쟁심화’ ‘자금조달곤란’ 등을 꼽아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반적인 자금 차입사정은 ‘보통’과 ‘원활’이 대부분을 차지, 자금차입사정은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차입 곤란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추가담보 요구’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대출연장 곤란’ ‘대출 한도축소’ 등을 지적했다.
이번 정기상여금 등의 통상임금 포함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업체가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42.5%는 정기상여금 등의 통상임금 포함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한 가운데 특히 소기업보다 중기업이 좋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근로시간 단축의 경우 62.1%가 경영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고 1주일 동안 적정한 근로시간은 52시간~60시간이 40.9%를 차지했다.
중소기업범위 개편안에 대해 64.1%가 현행유지를, 매출액 단일 기준으로 하는 ‘개편안 찬성’비율은 20.9%, ‘보완 필요’는 15.0%로 나타났다.
외국인근로자 고용과 관련해 기업 67.1%가 외국인 근로자의 타사업장 이동가능 규정 중 ‘근로계약기간 중 계약해지 또는 만료된 후 갱신 거절의 경우‘가 문제라고 지적했고 외국인근로자의 점수제 고용허가에 대해서는 86.6%가 현행 유지를 바라고 있었다.
그중 38.3%는 탈락 후 최소 1명 배정을 원해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외국인 고용허가 인원에 대해서는 53.2%가 현행에 찬성했지만, 이에 못지않게 46.8%는 더 많은 외국인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유는 내국인근로자 인원에 따라 최대 3~5명까지 고용할 수 있는 인원 제한을 6~11명까지 늘려달라는 것이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지원 과제로는 가장 많은 39.5%가 ‘내수활성화’를, 이어 ‘자금지원 확대’ ‘고용지원 확대’등을 꼽아 내수소비 위축에 따른 경영난이 내년에도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다.
김경만 본부장은 “내년에는 경영상황이 상대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업들은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는 내수활성화, 원자재가격안정, 고용안정 등의 지원을 통해 이 같은 기대에 따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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