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로 상가주변은 물론 주택가까지 주차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하다. 이런 와중에 일부 운전자들의 몰지각한 주차에티켓은 착한 운전자들의 마음에도 찬물을 끼얹게 만든다.
주로 대각선주차나 역방향주차가 대표적인 예이다. 운전자가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다가 자신의 주행차로 반대편의 공간을 발견하면 먼 거리를 돌아와 주차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기위해 급한 마음에 바로 중앙선을 침범하여 반대방향 차로에 차를 댄다. 이것이 바로 역방향주차이다. 역방향주차는 중앙선을 침범하여 반대차로에 주차를 하고, 출발할때도 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시 10대 중과실의 하나인 중앙선 침범으로 처리될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주차차량의 후미등이 보이지 않아 차량과의 거리를 식별하기 곤란해 충돌 가능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자신만의 편리함 때문에 방법과 질서에 상관없이 역방향 주차를 하는 것은 교통질서를 문란케 하고 다른 운전자에 대한 배려를 전혀 하지 않는 행위이다. 관계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함이 아닌 선진 교통의식을 가지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소의 불편을 감수하며 여유있는 운전습관을 기른다면 나를 포함한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안전운전이 될 것이다.
/조성진 고창경찰서 경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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