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대 "동네 제과점 재입점 위한 지원책 마련 필요"
동네 빵집들이 사라지면서 전주지역 중·고생 대부분이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제과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형마트시민모니터단이 지난 10월 14일부터 12일간 전주지역 내 중·고학생 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빵·제과점 이용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 80%(195건)가 빵을 주로 구입하는 곳으로 대기업프랜차이즈를 꼽았다. 다음으로 동네 빵집(30건, 12%), 기타 마트?슈퍼(18건, 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프랜차이즈의 선호도 면에서는 가장 먼저 접근성(31.3%)을 들었고 다음으로 부모의 선택(30.8%), 맛(23.1%), 신뢰성(10.8%)등으로 조사돼 맛과 신뢰성 보다 접근성·부모의 선택이 결정적 이었다.
반면 동네 빵집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맛(38.5%), 접근성(20.0%), 부모의 선택(20.0%), 신뢰성(18.5%) 등으로 동네빵집을 이용하는 경우 맛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9건)가 ‘빵을 먹고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다’고 응답한 반면 80%(194건)는 ‘없다’고 답했다.
속이 더부룩한 경험을 한 49명의 학생 중 87.7%(43건)가 프랜차이즈 빵집을 선호하고 있어 동네 빵집 선호 학생 12.3%(6건)보다 높았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동네 빵집이 거의 사라진 상태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극히 제한돼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이용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치단체는 동네 빵집을 재입점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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