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음주문화가 관대한편이다. 남자 2명이 이상이 모이면 마시고, 마시면 취하고, 취하면 싸우고 급기야 파출소까지 가게 된다. 파출소에 가게되도 술한잔 먹고 그런걸로 왜 그러냐는 식이다.
경찰의 입장에서 보면 잘못된 음주문화로 인하여 이유없이 시비걸어 싸우고 행패를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횟수는 전체 신고건수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그래서 금요일 토요일이 신고건수 제일 많은 이유이다.
우리나라는 술을 음식가운데 가장 고귀한 음식으로 여겨왔던게 사실이다. 예전에는 술 마시는 예절을 어릴적부터 웃어른에게 배워왔지만 요즘은 사회생활에 따른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술 문화가 변질되어 가고 있다. 한번 마시면 2차 3차 심지어 4차 5차까지 옮겨 다니며 마시는 것이 다반사다.
이제는 우리어른들이 자녀들에 대한 음주문화를 교육하고 자신도 음주도 다시 한번 생각보고 그동안 잘못된 음주문화를 버리고 건전하고 올바른 음주문화를 세우는데 우리모두가 앞장을 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대연 장수경찰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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