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구조·구급에 있어서 가중 중요한 시간은 사건이 발생한 후 5분이다. 화재는 5분이 지나면 화재가 최성기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아 초기에 진화하지 않으면 재산피해를 물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고 구급은 5분 안에 도착하면 심 정지 환자를 되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그야말로 5분은 골든타임이다. 이렇게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현장 도착은 시민의 생명 및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소방 활동을 고려하지 않은 불법주정차로 신속한 출동 및 원활한 소방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화재발생시 신속한 소방차 출동 로 확보는 이웃과 본인의 생명과 직결된다. 따라서 부안소방서에서는 ‘소방출동 로 확보 캠페인’, ‘소방차 길 터주기’ 홍보 등 소방 출동로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난 아니겠지 하는 안전 불감증으로 여의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이에 긴급차량(소방차, 구급차, 구조차) 통행 시 좌·우측으로 피양, 협소한 도로에 양면 주·정차 금지, 소방차량의 통행에 장애가 되는 좌판 차광막 등 설치행위를 금지 했다.
게다가 소화전 주변 5m이내 주·정차 금지,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전용 황색주차선 안에 주·정차 금지 등 소방출동 로 확보에 대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실천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활동을 위해 출동을 하는 때에는 이를 방해 하면 안 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 하고 있다.
이에 소방기본법과 특별, 광역시 소속 소방공무원에게만 국한되어 있던 소방통로 상의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단속권이 소방공무원에게까지 확대되어 과태료 처분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도로교통법 등 법적사항 또한 안내하고 있다. 이러한 불법 주정차는 이웃뿐만 아니라 자칫 잘못할 경우 본인까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화재나 재해로부터 함께 거주하는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나 하나쯤이야, 나는 괜찮겠지’하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노력하여 소방출동 로를 확보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전두표 부안소방서 대응구조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