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느려지는 119 도착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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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느려지는 119 도착시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10.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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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19 최근 5년 8개월 간 평균 30초 지연

전북지역 119 도착시간이 최근 5년간 평균 30초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현 의원이 10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전국 소방본부별 119 도착 평균시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에 비해 금년 8월 현재 119 평균 도착시간이 단축된 지방소방본부는 단 4개소에 불과했고 나머지 14개 소방본부는 오히려 도착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8년 서울의 경우 평균 도착시간이 3분 44초였지만, 2013년 8월 현재 3분 23초로 나타나 21초를 단축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빠른 도착시간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같이 지난 2008년에 비해 도착시간이 단축된 지방소방본부는 대구, 대전, 울산으로 각각 14초에서 40초까지 도착시간을 단축한 상황이다.
하지만 전국 18개 지방소방본부 중 이들 4개 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14개 본부의 평균 도착시간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국민 안전을 위한 개선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경북의 경우 2008년 6분 27초에서 2013년 8월 현재 9분 15초로 168초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에서 평균 도착시간이 가장 느린 지방본부로 가장 빠른 서울과 비교했을 때 2.5배 가량의 시간이 더 소요됐다.
전북은 2008년 5분 37초에서 금년 8월 현재 6분 7초로 5년 8개월 동안 평균 30초가 늦어진 것이다.
도착시간이 늦어지게 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허울뿐인 3교대 실현으로 소방관 업무가 과중해짐에 따른 영향이 가장 높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은 만큼, 소방관 증원 등 대폭적인 소방인프라 확충을 통해 대국민 소방서비스 제고를 하루빨리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119 응급차량에게 먼저 양보하는 국민의식변화도 함께 요구된다"고 밝혔다./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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