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어느새 공장, 건설현장, 농장, 과수원, 축사 등 곳곳에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와 아이손을 잡고 걸어가는 결혼이주여성을 쉽게 볼 수 있다. 체류외국인 150만 전체인구의 3%를 넘는 다문화사회가 되었다.
TV 개그프로그램과 영화에서 어눌한 말투로 ‘사장님, 나빠요!’를 말하는 외국인은 외국인의 인권보호에 소홀하였던 우리 스스로를 자책하게 하였다. 그 동안 많은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임금체불, 폭행, 성폭력 등 범죄피해를 당하고 강제추방을 두려워 신고를 기피하며 ‘한국사람, 나빠요!’를 말해왔다.
경찰관이 범죄피해 불법체류 외국인을 발견하여도 출입국에 통보할 의무를 면제받고 범죄피해 외국인을 보호할 수 있는 적용대상 범죄는 생명 ? 신체 ? 재산과 관련이 있는 범죄로 우리주변의 대부분의 범죄가 해당된다.
이제는 강제추방 우려 없이 신분을 보장받은 상태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제도 개선은 널리 알려 더 이상 불법체류 외국인이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나익섭 김제경찰서 정보보안과 보안계장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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