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도 웰빙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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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도 웰빙시대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9.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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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에 웰빙 바람이 가세하며 약국의 풍속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약만 조제하고 판매하는 약국은 이제 옛말. 건강식품과 기능성 화장품이 진열된 서구의 디럭스 토어 형태의 약국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소비형태의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상당수 약국들이 건강식품과 기능성 화장품, 목욕용품 등을 의약품과 함께 판매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 서신동 P약국 약사 김모(38)씨는 “병원 처방전에 맞춰 약을 조제하는 것만으로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 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약국 대다수는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식품, 건강기기, 생활용품, 음료수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의 새 풍속도는 동업 형태로도 표출되고 있다.
약사 2명 이상이 공동 투자해 약국을 개업, 투자자본의 부담을 더는 동시에 업무분담 등을 통해 틈새시장을 노린 형태의 약국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전주시 송천동 M약국 약사 박모씨는 의약분업 이후 병·의원 인근으로 자리를 옮기는 약국이 늘어나면서 동업 형태의 약국도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웰빙스토어 형태로 변화하는 약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전주시 J병원 관계자는 “의약분업 시행 이후 병·의원은 물론 약국 등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영업형태를 시도하고 있다” 며 “그러나 환자가 중심인 의약업계에서 갑작스런 변화는 오히려 적잖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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