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농산물 절도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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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농산물 절도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 박병주
  • 승인 2013.09.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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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 하늘에 하얀 사슴 구름이 두둥실 떠가는 시골길을 순찰하다 보면 초록 들판에 빨간 고추가 유난히 반짝인다.
여름철 뙤약볕에 농부들이 일군 결실이리라. 가을은 벼이삭을 비롯하여 고추, 참깨, 콩 등 온갖 농산물들이 풍성하다.

그런데 더 없이 맑은 농심에 돌을 던지는 자가 있으니 농산물 절도범이다. 이들은 탐스런 곡식과 과일을 무차별적으로 실어가기 때문에 제값을 받지도 못하고 농민의 가슴을 멍들게 한다.
가을철에는 빈집털이 절도범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말려놓은 고추를 담아 가고, 밭에 심어놓은 온갖 곡식들을 캐어 나르기도 한다
경찰관도 순찰을 강화하지만 근본적으로 마을단위, 지역단위로 외지에서 온 낮선 사람이나 차량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마을 회관이나 마을 어귀에서 외지차량 번호를 시간대 별로 기록하여 두면 수사에 크게 도움이 된다.
요즈음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 피땀 흘려 지은농사 도적까지 당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생각하면 더 열심히 근무하여 농촌의 파수꾼이 되고 싶어진다. 
 
/박병주 순창경찰서 복흥파출소장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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