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아카데미 학점이수제 제2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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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아카데미 학점이수제 제2의 도약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04.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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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이수제 신규과정 시작

 

한국전통문화아카데미-학점이수제가 새롭게 시작됐다.

학점이수제는 한국을 찾은 외국 유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경험하고 배우면서 학점을 이수하는 것으로, 전주시가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33회 4,00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 전주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백화점 나열식 교과과정, 다른 전통문화체험과 차별화가 없다”는 등 아쉬움이 지적되기도 했다.

전주시는 이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프로그램 축소, 인원 수 제한, 강사워크숍 및 강의계획 평가’ 등 보완책을 마련했다.

하나라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수요자 중심의 질적 변화를 시도한 것.

이번 과정에서는 전주의 특산품인 ‘한지’를 비롯해 세계 네 번째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음식분야에 지정된 먹거리 ‘한식’, 우리 소리인 ‘한소리’, 흥이 고스란히 담긴 ‘한춤’, ‘대동놀이’ 5개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수업장소도 전통문화연수원,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예명인관, 성심여중 등 지금까지 수업이 시도되지 않은 곳에서 운영, 색다른 멋을 제공한다.

오리엔테이션과 수료식 과정도 신설하고, 학생들의 이해증진 및 성취감도 높였다.

이외 서로 간에 소통을 위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전주 동영상 콘테스트’ 과정을 편성하는 등 전통문화아카데미-학점이수제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 첫걸음이 전주 동헌이 자리 잡고 있는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지난 13일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으로, 오는 5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학생들을 찾아가게 된다.

중국에서 온 장소민씨는 “과거 관리들이 집무를 보던 곳에서 의복을 입고 오리엔테이션을 받다 보니 자신이 관리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쉽게 학점을 이수하는 과정으로만 생각했던 자신의 마음에 책임감을 느끼게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신 문화경제국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한국문화를 이해시켜, 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국가에 전주와 한국문화를 알림으로써 유학생들의 재입국을 유도하고 전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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