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폐기물매립장 붕괴사고 원인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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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폐기물매립장 붕괴사고 원인규명 촉구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3.03.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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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고 불법 굴착 - 상부매립토 침하침식 - 매립장 사면붕괴 불러와

지난해 8월 13일 폭우로 제 2 국가산단 내 국인산업의 지정폐기물 매립장 25m굴착 부분사면 붕괴사고가 ‘폐기물 매립장 상부 매립토의 침하 및 침식으로 인한 내부도로의 세굴과 침하로 폐기물 매립장 사면이 붕괴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오전 10시 군산폐기물대책위, 군산생태환경시민회의, 군산시의회(재해특위) 등12개 참여단체는 군산시청 기자실에서 회견문을 발표하고 ‘폐기물 매립장 붕괴로 인한 유실된 도로복구공사를 중단하고 철저한 원인조사와 복구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인산업 폐기물 매립장은 기본계획이 지하매립 13.1m임에도 불구하고 매립고를 25m 불법 굴착한 후, 전체 사면에 차수벽을 설치, 운영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7년 지하 25m 확장 환경영향평가 이전부터 진행된 국인산업의 불법 굴착작업 중 사고지점 사면의 붕괴를 초래하며 게속적인 유수현상으로 인한 지반악화를 불러왔지만 계속사업을 진행했다’ 고 주장했다.

결국, 지난해 폭우로 인한 붕괴사고 원인은 ‘폐기물 매립장 상부 매립토 침하 및 침식으로 인한 내부도로 세굴과 침하현상’으로 빚어졌으며 ‘사고지점이 4차선 도로 인근 임에도 완충공간도 없이 미흡한 지질조사와 부실한 제방사면공사로 사고붕괴를 부추겼다’ 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들 단체는 “사고의 철저한 원인조사를 실시하고 관계 관청은 사업자의 조사에 의존치 말고 원인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청한다” 며 “환경부는 해안 매립지역 페기물 매립장의 시설계획과 관리계획을 재검토 할 것을 촉구한다” 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군산지역 집중호우로 발생한 폭우로 인해 국인산업 지정폐기물 매립장 굴착부분 사면이 붕괴되면서 100여만 톤에 이르는 매립장이 침수되고 인접도로 130여m가 유실되면서 주변환경 피해를 불러오고 있다./군산=김재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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