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결혼 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정착과 취업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전북대 국제협력본부는 지난 12일 (사)글로벌투게더김제(이사장 최원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다문화 가정 결혼 이주여성들이 전문 어학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전북대 김민호 국제협력본부장과 최원규 (사)글로벌투게더김제 이사장,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13명의 결혼 이주여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내 글로벌 언어 교육환경 확대와 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취·창업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북대는 결혼 이주여성의 전문 어학 강사 자격 취득을 위한 전문 교육 및 취·창업 관련 지원에 적극 나선다.
또한 (사)글로벌투게더김제는 전북대 국제협력본부의 대외활동 및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해 전라북도의 우수한 강사 보급과 외국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함께한 한 결혼 이주여성은 “낯선 땅에서 살아가면서 취업에 있어서도 소외될 수 있는 우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학과 기업이 함께 마련해 줘 너무 감사하다”며 “이 지원이 사회적으로 소외돼 있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호 전북대 국제협력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결혼 이주여성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 내 우수한 어학강사 인력풀을 구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투게더김제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 결혼 이주여성들의 취·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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