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올해 경제성장률 부진 고민많다.
상태바
기업들 올해 경제성장률 부진 고민많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2.18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기업 상당수가 올해 국내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성장률인 2.0%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한국은행(2.8%)과 작년 12월 정부(3.0%)가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에 미치지 못해서라는 이유가 크다.
또한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뚜렷한 경기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마저 우려되고 있어 경제성장률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들이 많다.

이는 글로벌 경쟁심화, 경제 불확실성 증대,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진행되면서 향후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도 보여진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인식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9.6%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 이하’로 전망했다. 이어 ‘2.1~2.5%’(31.0%), ‘2.6~3.0%’(8.8%), ‘3.1%이상’(0.6%) 순으로 내다봤다.
또, 응답기업들은 잠재성장률 4%를 넘지 못하는 저성장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향후 3년 이상’(63.8%)이라는 답변이 ‘2년 내 저성장 탈피’(36.2%)라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새해 국내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둔화세는 진정됐으나 정체된 상황’이라는 답변이 55.8%로 가장 많았고,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도 38.8%나 됐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최근 겪고 있는 경영애로로 응답기업들은 ‘판매부진’을 꼽았다. 이어 ‘채산성 악화’와 ‘원자재가 부담’ ‘자금조달 애로’ 등을 차례로 꼽았다.
새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응답기업들은 ‘경기활성화’를 첫손에 꼽았다. 다음으로 ‘환율안정’(38.6%), ‘물가안정’(33.2%), ‘일자리 창출’(22.6%), ‘가계부채 문제 해소’(21.2%), ‘부동산시장 활성화’(11.2%)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이를 보면 경기활성화에 가장 효과적인 대책으로는 ‘재정 조기집행’이 되어야 한다. 아울러 금리인하와 세제지원 확대, 추경편성 등이 중요한 변수다,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는 우선적으로 ‘환율시장 안정’과 ‘원자재가 안정’에 나서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금지원을 늘리고 세금부담도 줄여줘야 한다. 
현재 기업들이 대외적 불안요인과 함께 가계부채, 내수시장 위축, 부동산시장 침체 등 대내적 경제여건도 좋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사실상 이렇게 되면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을 조기집행하고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하며,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규제를 개선해 기업의 투자활력을 높여줘야 할 시기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