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부정유통 지능화 대형화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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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부정유통 지능화 대형화추세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1.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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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관원, 전년도 원산지 위반 322개소(거짓표시 162, 미표시 160) 적발

원산지 부정유통이 날로 지능화·대형화되고 있다.
전주시내 한 유통업체가 2009년부터 최근까지 광주의 A유통으로부터 미국?칠레산 등 수입 삼겹살과 목살 37톤(시가 4억8천만원 상당)을 구입, 일명 ‘포대갈이’를 통해 국내산으로 판매하다 적발됐다.

익산의 모 상회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중국쌀을 싼값에 구입해 국내산과 혼합하거나 수입쌀을 통째로 인지도 높은 ○○농협포장재에 담아 음식점, 어린이집 등에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발각됐다.
전주시내 모 막창구이 집에서 미국산 돼지막창과 칠레산 항정살을 국내산으로, 미국산 소막창과 늑간살을 호주·뉴질랜드산으로,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800만원 상당을 판매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또 한 식당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게시판에다가 국내산으로 거짓표시 한 현장도 적발됐다.
지난해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우양호)이 전북지역 원산지표시 위반업체 322곳을 적발하고 원산지 거짓표시 한 162개소를 형사입건했다. 원산지 미표시 160개소에 대해서는 2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는 2011년 원산지 위반업체 336개소에 비해 위반 업체수는 4.2% 감소했으나, 1톤 이상 대형위반업체의 경우 78개소로 같은해 62개소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형 위반업체 중 위반정도가 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제수사 11건을 집행, 전년도 5건에 비해 크게 증가, 원산지 위반사례가 날로 지능화·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산지 위반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가 6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쇠고기 62건, 배추김치 42건, 과자류 21건, 식육가공품 14, 수입쌀 13건 순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는 음식점 127곳, 농식품 가공·판매업소는 195곳이 적발됐다.
농관원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에도 불구하고 단속기관의 눈을 피해 지능적으로 부정유통을 업체가 있다”며 “원산지 둔갑 현장을 목격하거나 구입한 농식품의 원산지표시가 의심스러울 경우 전화(1588-8112)또는 농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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