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라별곡(咸羅別曲)’을 가슴으로 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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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라별곡(咸羅別曲)’을 가슴으로 낳다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3.01.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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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라별곡(咸羅別曲)’을 가슴으로 낳다

칼날 같은 계절에, 소중한 것들이 잊혀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그 자리에서 봄날 새싹이 움트듯 한 권의 책 ‘함라별곡(咸羅別曲)’이 태어났다. 그리고 그 출판 기념회가 지난 1월 19일 모현동 ‘빈스토리’ 카페에서 열렸다.
이 책은 익산문화재단의 ‘2012년 문화예술활동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유)함해국 유은미 대표의 아이디어가 선정되었고 익산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제작에 참여하여 6개월여 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책이기에 의미가 깊다.

함라마을의 별별 이야기를 품은 책 ‘함라별곡’ 출판기념회에서 젊은 지역 예술인들을 만났다.

# 시(詩)?서(書)?화(畵)로 함라 속이야기를 말하다
‘함라별곡’은 누구나 쉽게 함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문학, 사진, 미술 등 분야별 작가들이 힘을 합쳐 만든 책이며 안내서이다. 지역 명소에 대한 위치와 정보만을 담고 있는 여느 안내서와는 확연히 다르며, 작가의 개성과 철학이 담겨진 그림이 있고 시가 있으며 감성적인 글과 사진으로 이해를 돕는 문화해설집이다.
유은미 대표(기획)를 포함한 총5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제작에 참여했고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정리하여 책을 만들었다.
참여 작가로는 함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쉽게 읽어갈 수 있도록 매끄럽게 글을 작성한 전승훈 작가, 감성적인 시로 함라를 표현한 양승수 작가, 예쁜 손 글씨로 시와 사진을 더욱 빛내준 팀의 막내! 정다운 작가, 책을 편집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진을 촬영한 김우영 작가 등 이다.
‘함라별곡’ 안에는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이 유배하면서 작성한 ‘성소부부고’, ‘도문대작’ 등에 대해 내용이 담겨 있고 웅포와의 관계, 삼부자집이야기, 돌담길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쓰여 있어 함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문익점’, 익산문화예술의 꽃 피우리!
책을 기획했던 유 대표는 “함라마을의 돌담길과 삼부자집의 고택이 알려지며 관광객이 늘고 지역의 명소로 유명해졌지만 이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 자료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함라마을의 역사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 익산문화재단의 사업에 참여했고 운 좋게 선정되어 좋은 분들과 작업을 같이 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수 개월간 함께 노력해준 작가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또한 양승수 작가는 “익산의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합해 만들어낸 첫 결과물이다. 이제 첫 단추를 끼웠으며 이를 계기로 익산문화예술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다운 작가는 “저에게는 너무 좋은 기회였습니다. 실력 있는 작가님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많이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함라별곡’ 집필에 참여한 지역의 예술인 모두는 차후 우리지역의 유형 및 무형의 문화재들에 대한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찾아내어 지역의 문화자원으로 창출하는 작업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그리고 ‘문화로 익산에 점을 찍다’라는 뜻을 담은 ‘문익점 (가칭)’을 민간단체를 만들어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특별한 경우 힘을 모으기로 약속해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지역의 예술인들 뿐 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역사 기록 작업과 가치창출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출판된 ‘함라별곡’은 익산문화재단, 익산시 문화관광과, 함라면사무소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한정된 수량이기에 조기 소진 될 수 있으니 꼭 필요하신 분들은 서두르시길 바란다. 또한 책의 내용을 발췌하여 익산시청 블로그(http://hiksanin.blog.me)에 총 6부로 나뉘어 연재할 계획이다.
/익산=문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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