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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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 출범!
  • 한병훈 기자
  • 승인 2012.10.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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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고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출범 선언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이하 ‘고창반핵군민행동’)이 9일 오후5시 고창농산물유통센터2층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작년 3월 일본 후쿠시마핵발전소의 끔찍한 재앙에 이어 국내 핵발전소들이 잇단 고장을 일으키자,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영광핵발전소를 바로 곁에 두고 있는 고창 지역으로서는 독립적인 핵발전소 감시기구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반핵·탈핵 시민모임이 출범한다.

고창반핵군민행동은 올 3월 영광핵발전소 비상발전기 기동 실패 및 은폐 사건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어, 지역 내 고창군농민회와 전교조고창지회, 그리고 뜻 있는 군민들이 중심이 되어 초동 모임이 결성되었다.

그 후 서울대 의학연구원이 한수원의 용역을 받아 연구발표한 핵발전소 주변 지역 암발생 역학조사 결과를, 올해 새롭게 검증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의사회’를 초청해, 8월 21일 상하면에서 지역주민 대상의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9월에는 고창농산물센터에서 김춘진 의원과 김제남 의원, 지역의 농민회와 환경운동단체 대표 초청간담회를 개최하여 고창 지역의 영광핵발전소를 둘러싼 현안을 점검하였다.

그동안의 설명회와 간담회를 통해, 핵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이 30km 바깥 주민보다 갑상선암 발병률이 1.8배에서 2.5배 높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공유하였다.

 영광군과 고창군의 경계에 영광핵발전소가 위치해 고창군 상하면의 일부가 5km 반경안에 포함되어 있지만, 고창군은 독자적인 민간환경감시기구가 구성되어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광민간환경감시기구 지역위원 안배도 부적절하게 구성되어져 있는 점 등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현안으로 부각되었다.

 특히 고창의 독립적인 민간환경감시기구의 구성과 더불어 강력한 감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고창반핵군민행동’은 그동안의 간담회와 설명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지역 현안들을 당면과제로 설정하고, 고창군민들의 힘과 의지를 모아 지역 내 반핵 여론을 지속적으로 규합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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