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 금융기관 돈봉투 전달시도 격노
상태바
김 교육감, 금융기관 돈봉투 전달시도 격노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09.20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여름 휴가철 기간 금융기관에서 도교육청 간부들에게 돈봉투를 건네려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김승환 도교육감이 “교육청정 지역에 오염물질 뿌린 행위”라며 격노했다.
김 교육감은 20일 오전 모 금융기관 전북본부 영업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안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김 교육감은 본부장에게 “지난 여름 휴가철에 금융기관에서 도교육청 간부들에게 돈봉투를 건넨 사실이 있다”며, 전북본부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 아닌지 따져 물었다.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 간부들에게 돈봉투를 건넨 것은 교육감의 인격을 모독했을 뿐 아니라 부패를 척결하고 교육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전북교육계 전체 구성원들의 노력에 독성 오염물질을 뿌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업본부장은 “아직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전북본부 차원에서 이뤄진 일은 아니고 지점 차원에서 이뤄진 일 같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은 전체 간부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전한 뒤, “외부에서 들어오는 검은 손의 유혹에 말려들지 않도록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또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다면 언제, 누구를 상대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도 공표하겠다”면서 “전북교육을 청렴하게 만들기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을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결정적일 때 아주 결정적인 불이익을 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