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학교 학부모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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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학교 학부모 만족도 높아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09.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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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학교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배경에는 특색있는 교육과정, 자연친화적 교육환경, 인성교육 중시 등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교육청이 지난달 27일부터 10일간 13개 농산어촌 작은학교 학부모 5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결과, 자녀가 소규모 농촌학교에 다니는 것을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초등학생 학부모 75.2%, 중학생 학부모 61% 등 68%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보통은 26.1%, 불만족은 5.9%에 불과했다.
만족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초등학교 학부모의 경우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 33.8%, 자연친화적 교육환경 30.3%, 인성교육 중시 19.6%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학부모는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이 39.8%로 가장 높았고, 적은 학급당 학생수가 22.3%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자녀가 중고등학교 등 상급학교 진학시 도시학교로 진학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초등학교 학부모의 40.9%, 중학교 학부모의 24.7%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현재 농촌학교의 위기를 반영했다. 

농산어촌 작은 학교 학부모들은 현재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만족하고 있으나 학력 등 본격적인 입시경쟁을 앞둔 시기에는 도시학교로 진학하길 바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학부모들은 농산어촌학교 살리기 정책과 관련, 초등학교 학부모의 62.6%, 중학교 학부모 54.8%가 특색있는 교육과정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다음으론 학교 통폐합 안하기(초등 학부모 25.!%, 중학교 학부모 28.8%), 노농간 교류(초등 학부모 8.2%, 중학교 학부모 10.4%) 순으로 나왔다.

또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농산어촌학교 살리기운동의 동참을 요청할 경우 함께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절반이 넘는 학부모들이 매우 적극적 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도는 농산어촌 학교의 비중이 59.8%,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257개교로 전체 학교의 33.9%로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학교의 활성화가 중차대한 현안”이라며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산어촌학교 살리기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이 지난 6월말 취임2주년 기자회견에서 농촌학교 살리기를 하반기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오는 12일 농산어촌 학교 교장단 250명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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