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신용자 울리는 ‘대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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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신용자 울리는 ‘대출사기’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8.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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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교묘히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사기전화)으로 인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신용자나 신용불량자들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 그러나 대출 사기에 대해 너무도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고, 실제로 피해 접수 또한 상당하다.대출 사기범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저리에 막대한 금액을 대출해 주겠다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이를 보고 전화한 피해자들에게 사시범들은 각종 수수료, 보험료 등 돈을 선 입금해 주면 바로 대출해 줄 것처럼 솔깃한 제안을 한다.이들은 ○○캐피탈,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하며 피해자들이 믿을 수 있도록 허위 신분증까지 팩스로 전송하기도 한다.문제는 이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인터넷전화, 계좌의 명의인 또한 일종의 피해자들이라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대출에 필요하다는 이들의 말에 속아 본인의 신분증, 휴대전화, 통장 등을 별다른 의심 없이 보내 주게 된다. 결국에는 그 피해로 몇 백만원에 달하는 전화 요금을 부담해야 하고 대출 사기범들로부터 민사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 일부는 현금인출기 등의 비대면 거래가 제한되는 불편도 겪게 된다. 이런 특징 때문에 대출 사기는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고 사후에 이를 구제 받을 수 있는 방법도 거의 없는 상태다.피해자 대부분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자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대출받을 수 있다는 한가닥 희망에 지인들로부터 돈까지 빌려 적게는 몇 십만원에서 많게는 몇백만원까지 사기를 당한다. 지금부터라도 이 같은 대출 사기에 속지 말고 관계당국은 이들이 영원히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한 방지책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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