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에게 감사편지 받아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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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에게 감사편지 받아 ‘훈훈’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2.08.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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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스쿨존 교통지원 사업 참여자들

 

“빨간색 노인회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덕분에 학교 가는 길이 편해졌어요”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이 초등학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감사편지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일자리사업 참여자들 사이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달 초순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소재한 서신초등학교 앞에서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유창남(84)씨 외 3명에게 서신 초에 재학 중인 박성은(9)양으로부터 편지 한통을 받았다.

내용은 “빨간색 노인회 할아버지께. 노인회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성은이에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안전하게 길을 건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할아버지가 안 계신다면 길을 못    건널 거예요.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성은 올림”이라는 글이었다.

유 씨는 이에 대해 “기분도 정말 좋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고 더욱더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전주금암초등학교 4학년, 6학년 학생들이 직접 쓴 50여 통의 감사편지도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사무실로 도착했다.

많은 편지 중 신제윤(11)군은 “할머니, 할아버지 덕분에 감사해서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는 메시지와 박지나(13)양은 “이제 학교 가는 길이 편해졌다”라는 감사의 글을 담았다.

장정숙 전주금암초등학교 교장은 “일자리 참여자 어르신들이 학교 앞 교통안전지킴이 역할 뿐만 아니라 그 일을 마치시고도 학교 내  환경정화활동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스쿨존 교통지원 사업은 전주 시내 27개 초등학교에 총 100명이 투입돼 등·하교길 교통정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종수 기자 hansowo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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