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1곳은 최근 2~3년간 고졸 채용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졸업자에 대한 기업의 노력과 진학 대신 취업을 택하는 우수 고졸인재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고졸 취업자의 직무능력에 대해서도 응답기업의 44.2%가 ‘2~3년 전 취업인력에 비해 향상됐다’고 답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49.7%, ‘저하됐다’는 응답은 6.1%로 나타났다.
고졸 채용을 위한 기업들의 제도 개선 노력도 상당한 진전을 보여 ‘대졸자와 동등한 승진 기회를 제공’한다는 곳이 응답기업의 57.7%, ‘초봉 인상 및 복리후생 개선’ 46.8%, ‘공채시 학력 철폐’ 44.5%, ‘생산직 외 타 직군도 개방’한다는 기업이 43.5%로 나타났다.
고졸 신입직원의 초임이 대졸직원 수준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3.9년으로 집계돼 4년제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해도 학력 차이에 따른 임금손실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고졸 채용확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고졸 채용확대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3.6%가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고졸 채용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6.1%가 ‘있다’고 답했고 이들 기업의 1사 평균 채용예정인원은 25.4명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66.9%(1개사 평균 39.3명), 중소기업의 45.5%(7.6명)가 고졸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고졸 채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인건비 지원 확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기업 맞춤형 교과과정 개편’ ‘고졸 채용박람회 개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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