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상태바
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7.01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권의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수년 째 정체돼 있다고 한다. 은행들이 하위 신용등급 대출 리스크 분석 체계를 개선하고 저신용자 대출 특별 거점점포를 설치하는 등 서민금융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NH농협 등 국내 8개 은행의 7등급 이하 차주 신용대출(잔액 기준) 비중은 13.0%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말(15.2%)에 비해 2.2%포인트 줄어들었다.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009년 말 13.3%로 줄어든 이후 2010년 말 13.3%, 2011년 말 12.9%를 기록해 수년 째 13%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보수적 위험성향이 강화돼 신용대출이 2금융 중심으로 확대됐다며 조달금리가 낮은 은행이 저신용자 대출을 활성화해 서민들의 금융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꾀해야 한다고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신용대출 시장에서 15~35% 금리구간의 자금공급이 크게 부진하다며 신용대출 시장의 쏠림현상 완화를 위해서도 은행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은행들이 최근 비중이 늘고 있는 7등급 세분화나 신용등급 대신 신용평점을 사용하는 등 하위등급 차주에 대한 리스크 분석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아울러 저신용자 대출을 취급하는 서민금융지원센터를 만들어 하위등급 신용대출을 집중적으로 취급·관리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때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