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 난립한 위원회 대대적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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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 난립한 위원회 대대적 정비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07.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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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에 난립해 있는 각종 위원회가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도교육청은 1일 교원 업무를 크게 줄이고 수업중심의 학교를 만들기 위한 ‘각급 학교의 각종 위원회 정비계획’을 확정,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현재 학교별로 수십개씩 설치·운영 중인 위원회는 각 학교의 실정과 여건에 따라 6∼7개로 통합된다.

도교육청은 현재 도내 각급 학교에 모두 36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위원회 중 상당수는 행정 편의적으로 설치돼 성격과 목적이 유사한 위원회가 난립해 있고, 일부 위원회는 유명무실한 상태로 존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난립해 있는 각종 위원회가 교원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비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도교육청이 이번에 마련한 정비계획안을 보면 학교급식위원회, 정보공개심의위원회 등 2개 위원회는 ‘학교운영위원회’로, 성희롱및성폭력심의위원회와 학생생활상담및선도위원회 등 2개 위원회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로 통합시킨다.

또 근무성적평정조정위원회, 교원인사자문위원회 등 6개 위원회는 인사관리위원회(가칭)로 묶고, 교과목별이수인정평가위원회, 학업성적관리위원회, 포상및졸업사정심의위원회 등 13개 위원회는 학교교육과정위원회에 통합해 운영하면 된다.

이 밖에 과학교구선정위원회, 학생교복선정위원회 등 4개 위원회는 ‘학교물품선정위원회’(가칭)로, 학칙및생활규정제정위원회, 현장체험학습위원회 등 6개 위원회는 ‘학생지도및복지위원회’(가칭)를 만들어 통합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오는 8월31일까지 위원회 정비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9월10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위원회 정비는 효율적인 학교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는 폐지하거나 재조정해 교원의 업무량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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