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전경의 첫말 “짜장면 정말 먹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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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전경의 첫말 “짜장면 정말 먹고 싶었습니다”
  • 고병만 기자
  • 승인 2012.05.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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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해경, 전경 자체사고 방지 위해 다양한 노력 펼쳐 -

 

“짜장면 정말 먹고 싶었는데..” 군산해경에 배치된 신임 전투경찰순경(이하 전경)들이 최창삼 서장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첫말이다.

군산해경이 신임 전경 자대 배치된 후 가장 먼저 실시하는 주요업무가 바로 이 ‘짜장면 간담회’이다.

기존 전경들과 신임전경들의 벽을 허물고 위축돼 있는 전경들에게 마음을 녹여 진솔한 대화를 이끌어 내는 자리를 우선 마련하는 것이다.

이 짜장면 간담회에는 최창삼 군산해경서장을 비롯해 전경관리관(박래진 경무과장), 정훈관(김성수 경무계장) 전경지도관(박정균 경장) 및 기존 전경들이 모두 참석해 신임전경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이끌어간다.

또 ‘터놓고 얘기해요’ 프로그램에서는 신임전경들이 가장 궁금했던 질문들이 쏟아지는데 “함정에서 가장 힘든 일, 배 멀미 특효약, 육상근무 발령시기” 등 그 질문도 다양하고 구체적이다.

해경이 이처럼 전경관리에 집중하는 이유는 아직도 전ㆍ의경 자체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또 기존에 상명하복만을 강조했던 전경 관리체계가 신세대 전경들에게 맞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2월 해경청이 마련한 신(新) 전경관리 종합대책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수의 방안이 마련돼 있으며 시행 후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신임전경 함정 발령 시 동기와 함께 발령을 낸다든가 전경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기적으로 심리상태를 점검하는 등 복무기간에 따라 단계별 맞춤 시스템이 마련된 점 등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신임전경 배치 후 가족들을 초청해 전경들이 생활하는 경비함정 견학과 향후 복무계획에 대한 브리핑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자체사고 방지와 전경 복무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 내에는 약 100여명의 전경들이 육상과 해상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단한건의 전경 자체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군산=고병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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