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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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본격 추진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2.04.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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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문화재청으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 받아 본격 운영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익산역사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재단법인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이 지난 18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정식 법인 설립 허가를 받고 내달 초 법원에 설립등기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등재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 설립은 작년 2월 익산·공주·부여를 통합한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문화재청 우선추진대상 선정에 따른 후속절차로 세계유산 등재 추진 지원과 등재 이후 해당 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전북도와 충남도를 비롯한 3개 자치단체의 출연으로 설립된다.

법인 이사회는 양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익산시 유기상 부시장 등 당연직 이사와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 서만철 공주대총장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이사장은 양도 행정부지사가 1년씩 순환 수행 원칙에 따라 초대이사장은 충남도에서 맡게 된다.

또한 행정실무를 맡게 될 사무국은 각 자치단체에서 공무원을 파견받아 사무국장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되며 추진단은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고려해 대전정부청사 인근에 설치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내달 초 법인 설립 등기 완료 후 이사회 및 추진위원회를 통해 등재 세부 로드맵을 확정, 개소식을 갖고 2015년 세계유산 등재 목표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법인형태의 공동추진단 설립을 통한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처음 시도되는 모범적 사례로서 매우 의미가 깊으며, 양 도와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익산역사유적을 포함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가치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공주부여는 백제 왕도로서 관련유적이 산재한 곳이며 특히 우리지역 금마왕궁일원의 익산역사유적은 백제말기 왕도로서 왕궁과 국가사찰 미륵사지, 왕실사찰 제석사지, 관방유적과 무왕과 왕비의 능인 쌍릉 등 고대수도로서의 요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점에서 세계유산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앞으로 등재추진단에서는 등재유산 선정, OUV(탁월한 보편적 가치)도출,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 내년까지 등재 신청서 작성을 마무리 짓고 오는 2014년2월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며, 현지실사와 평가를 통해 오는 2015년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된다./익산=김재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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