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품질 지리산 고로쇠 본격 채취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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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품질 지리산 고로쇠 본격 채취에 나서
  • 김동주
  • 승인 2012.02.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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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600~1000m의 심산유곡 지리산 뱀사골, 달궁, 반야봉 등의 신비의 물 고로쇠 수액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고로쇠 수액의 채취는 우수를 전후해 해발 600m이상인 뱀사골 인근에 서식하는 직경10㎝이상의 고로쇠나무 22만여 그루에서 채취하는 데 해풍이 미치지 않는 지역 특성상 전국 최고의 품질로 각광 받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나무가 밤사이에 흡수했던 물을 낮에 날이 풀리면서 흘려내는 것을 뽑아낸 것으로, 봄만 되면 어김없이 수액이 나오는데 우수, 곡우를 전후해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많은 수액이 나오지만 비가 오고 눈이 오거나 강풍이 불며 날씨가 좋지 않으면 수액 양도 적은게 특징이다. 특히 고로쇠나무의 수액은 대체적으로 밤의 기온이 영하 3~4˚C 이하이고 낮의 기온이 영상 10~15˚C 이상으로 밤과 낮의 온도차가 대략 15도일때 줄기와 가지의 도관부 세포의 수축과 팽창차가 커지게 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수간압(樹幹壓)에 의해 생성된다. 이러한 고로쇠나무 수액은 바람이 없고, 맑은 날씨인 경우에 더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 고로쇠약수는 고지대인 뱀사골, 반야봉 일원이 고로쇠나무의 군락지로 형성되어 고로쇠약수의 원산지로 불리우고 있으며, 공기와 물이 맑고 토질이 좋아 맛이 달콤하면서 향이 좋고 청주 빛처럼 맑은 것이 특징이다.

고로쇠란 말은 뼈에 이롭다는 한자어인 골이수(骨利樹)에서 유래됐으며 남원지역에서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전투중 패색이 짙던 병사들이 고로쇠나무에 꼬친 화살 틈새로 흘러내린 수액을 마시고 힘을 되찾아 승리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한편 급증하는 고로쇠약수의 체계적인 보급을 위해 남원시에서는 지리산 고로쇠영농조합법인에 최신 현대화된 정제시설을 지원해 유통활성화와 함께 위생관리, 품질의상품화, 채취자실명제, 판매창구 단일화를 통해 고로쇠 수액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로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게 하고 있으며, 지난해 170농가가 고로쇠 수액채취를 허가받아 37만ℓ를 채취, 18억5000여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남원=김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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