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30년 공직마감 7인 인생 2막 새 출발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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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30년 공직마감 7인 인생 2막 새 출발 축하
  • 박윤근 기자
  • 승인 2011.12.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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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는 29일 국민생활소극장에서 30년 이상 시정 발전과 시민을 위해 헌신 봉사한 공직자 7명이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가족과 후배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한수 시장의 공로패 증정을 시작으로 이임사, 시립합창단의 송가, 기념촬영 등 조졸하게 석별의 정을 나눴다.

35년 공직에 몸담아 온 김완종 주민생활지원국장(지방서기관), 이정희 환경위생국장(지방서기관), 주세균 의회사무국장(지방서기관), 박복두 농촌지원과장(지방농촌지도관), 국승철 삼기면장(지방행정사무관), 배영득 영등2동장(지방행정사무권), 신권식 어양동장(지방행정사무관)이 명예롭게 이임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여러분께서 30년 청춘을 바쳐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익산시대를 열어나가고 있고 비록 몸은 공직을 떠나시더라도 시민과 익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시정에 대한 더욱 든든한 지원자로서 역할을 부탁드리고 무엇보다 멋진 제2의 인생을 펼쳐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임 공직자들을 대표하여 김완종 주민생활지원 국장은 “준비된 이별이지만 이제 정말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더 크다”며 “공무원으로서 35년 살아오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보람된 일이 많았고 좋은 선후배님과 동료들과 함께 했기에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이한수 시장님을 중심으로 유기상 부시장님과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 익산에 참 많은 변화와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내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 “스스로를 가장 귀하게 여기면서 본인의 능력을 놓치지 않고 지역의 믿음직한 봉사자로서 여러분의 정열과 능력을 마음껏 발산하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금번 이임하는 공무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김완종 주민생활지원국장은 1976년 인화동사무소에서 공무원을 시작하여 문화관광과장, 기획예산과장, 주민생활지원과장,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지원단장 등 역임하였다.

김완종 국장은 성실하고 꼼꼼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있으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장기적인 복지계획을 수립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네트워크인 희망두드림센터를 구축하여 보건복지부의 2011년 복지정책평가에서 전국 최다 3관을 수상하여 복지수도 익산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인 ‘익산야구장’을 준공하여 야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스포츠마케팅 기반을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 이정희 환경녹지국장은 1978년 익산 용안면에 공무원을 시작하여 총무과, 경영개발과, 주민생활지원과를 근무하였다.

주요 공적으로 이리시와 익산군 통합당시 설치준비단에서 익산시 통합기반을 정립하였고 행복나눔마켓을 개설하여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구제역과 AI 발생 시 총괄상황실과 현장에서 진두지휘해 조기에 위기 상황이 극복되도록 하였으며, 최근 백제의 숨결, 익산둘레길 99km를 완성하여 쉼과 향이 있는 역사문화관광기반을 구축했다.

▲ 주세균 의회사무국장은 1976년 12월 공채로 입문하여 총무과, 기획담당관실, 회계과, 주민생활지원과와 농림환경국장, 기획행정국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특히, 차분하고 조용한 일처리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다.

주세균 국장은 이임을 앞두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새마을운동과 이리역폭발사고 수습을 꼽으며 고생스러웠지만 보람 또한 컸다고 회상한다. 후배 및 동료 공무원들도 논리적이고 순리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일처리를 한 상사의 표본이라며 이임을 아쉬워했다.

또한, 일반 시민으로 돌아가 후배 공무원들을 응원하겠다며, 함께 근무하는 동료, 선후배가 힘들어 할 때 손잡아 주고 얘기를 들어주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직장문화를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박복두 농촌지원과장은 전주농림고등학교 임업과를 졸업한 후 72년 공직에 입문하여 고창, 김제, 무주, 남원군 농촌지도소를 거쳐 1985년 익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과 농업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2007년 농촌지도관으로 입관 기술보급과장, 인력육성과장을 역임하였으며 주요 공적으로 4-H회,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회, 생활개선회 등 농업인단체를 육성하고 농업인 대학, 후계농업경영인 양성, 품목별 농업인연구회 조직 및 운영 등 농업인의 역량을 강화하여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 국승철 삼기면장은 1977년 공직에 입문하여 왕궁면, 상하수도사업소 등에 근무하였으며
2010년부터 고향 삼기에서 재직하면서 매년 면민한마당잔치와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실시하여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힘써왔다.

▲ 배영득 영등2동장은 1976년 공직에 입문하여 감사담당관실, 총무과, 문화관관과, 농산과 등 주요 부서에 근무하였으며 2005년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왕굼면장, 송학동장을 역임하였다.

특히, 왕궁면에서는 2007년 전국주민박람회 우수상 수상, 사랑의 연탄은행 3호점 개설, 왕궁사랑자원봉사단 발족하였고 영등2동에서는 2010부터 3년간 주민자치프로그램 우수상 및 장려상을 수상하였고 생태하천 가꾸기 및 도시벽화 타일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신권식 어양동장은 1976년 마동사무소에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문화공보담당계장, 감사담당, 중앙동장, 체육청소년팀장, 교통물류과장을 역임하였다.

신 동장은 지위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업무에 솔선수범하여 후배공무원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특히, 도전정신이 강하여 패러글라이딩, 스케이트, 외발자전거 등을 즐겨 퇴직 후가 아름다울 것으로 기대 된다.

<익산=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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