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자리종합센터 구직자 취업의식교육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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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자리종합센터 구직자 취업의식교육 돋보여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12.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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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력의 평범한 아줌마가 동기부여 강사로 변신 전계화씨

전북일자리종합센터는 지난 3월17일 개소한 이래 매주 목요일 오후2시에 구직자를 위한 취업역량교육을 도청 상설채용관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밥집 아줌마 출신으로 동기부여 강사로 유명한 전계화 씨가 전북도내 경력단절여성들을 대상으로 22일 도청2층에서 본인의 경험을 들려주는 특강 시간을 가졌다.

전북일자리종합센터와 전북전직지원센터에서는 IMF 외환위기 후 사업을 하다 도산 후 오십 넘어 늦공부를 시작해 현재 유명한 동기부여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계화(55. 미래인재양성연구소장)을 초청했다.
그는 전북도내 여성 30여명에게 ‘삶의 걸림돌을 디딤돌로 바꿔라’라는 주제로 본인의 경험을 중심으로 강의를 펼쳤다.
전 씨는 초등학교만 나온 후 집에서 나와 친척집에서 살며 설거지, 청소 등 온갖 허드렛일을 하다 친척의 도움으로 상업고를 겨우 졸업한 후 회사에 취직한 그녀는 남편을 만나 식당을 차렸지만, 외환위기와 사기로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보통사람이면 인생을 포기할 법도 하지만 전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것이다.
어렸을 적 꿈이었던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가슴에 품고 50대 초반의 나이에 수중의 돈을 털어 사회복지학과 편입해 공부를 시작했다.
한 주에 책을 서너 권씩 읽으며, 눈에 보이는 자격증은 모두 땄다.
종류만도 리더십교육, 레크리에이션, 에니어그램(성격유형 검사), 부모교육 지도자, 사회복지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렇게 공부를 하던 그녀는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된다.
기업체 직원 재교육을 하는 동기부여 강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된 후 이 일에 뛰어 들었다.
2008년 10월 지인의 소개로 한 장애인 시설에서 드디어 그녀의 오랜 소원이던 첫 강의를 하게 됐고,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전 강사는 강의를 통해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들에게 행복한 삶을 위해 변화와 위협을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목적지를 향한 멋진 꿈에 도전할 수 있는 비전과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다.
이번 특강을 기획한 전북전직지원센터 김인수 팀장은 "희망을 열망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이 강좌를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낄 것” 이라며 “초등학교 졸업 후 허드렛일을 하며 어렵게 살아오다가 희망을 주는 강사로 변신하는 삶 자체가 경력단절여성들이 지향하고 있는 삶의 방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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