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실질적인 인상요금은 100원 수준, 초등생 좌석요금은 오히려 인하. 남원시 기본요금15%,시계외구간16.5%인상
익산시와 남원시는 지난 12일 전라북도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요금인상 기준이 확정됨에 따라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버스업계 경영난 해소를 위해 오는 26일 자정을 기해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익산시, 남원시는 이번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07년 3월 이후 4년 9개월만에 이뤄지는 인상으로 시내버스가 학생, 노인, 서민 등 사회적 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임을 감안, 전라북도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폭 최소화 정책에 따라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했다는 것.
따라서, 일반버스의 시계외요금을 현재 1,100원에서 1,500원까지의 요금을 1,200원에서 1,600원까지로 100원씩 인상하고, 좌석버스 시내구간 요금을 현재 1,200원에서 1,400원(일반기준, 중고생 1,120원, 초등생 700원)으로, 좌석버스 시계외 요금은 현재 1,300원에서 1,500원(일반기준, 중고생 1,200원, 초등생 750원)으로 200원을 인상하게 된다.
한편, 좌석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 학생들의 부담을 낮추고자 일반버스처럼 중고생 20%, 초등생 50% 할인율을 적용하여 중고생의 경우 종전 시내와 시계외 단일요금 1,000원에서 시내 1,120원, 시계외 1,200원으로 각각 120원과 200원이 인상되었고 초등생의 경우는 시내와 시계외 단일요금 1,000원에서 시내 700원, 시계외 750원으로 오히려 각각 300원, 250원 인하된 요금을 적용받게 된다.
또한 좌석버스도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100원을 추가 할인되어 인상액 200원중 실질적인 인상액을 100원 수준으로 조정하였고 일반버스에서 초등생이 교통카드로 승차할 경우에도 일반인이나 중고생처럼 50원 할인혜택을 동일하게 주기로 했다.
이번 시내버스 요금인상과 관련해 익산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이번 요금인상은 그동안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방침에 묶여 반영되지 못한 운송원가 상승분과 버스업계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인상폭을 제한시켰으며 인상된 요금만큼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도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 역시 시내버스 요금을 기본구간 10km의 기본요금은 1,150원으로 15%, 시계외 구간요금(10km이상)은 km당 107.84원으로 16.5%가 인상된다.
특히 이번 요금조정은 전라북도 시내·농어촌버스 운임?요율 조정안을 적용, 기본요금(구간10㎞이내)은 1,000원에서 1,150원으로 150원 인상하고, 기본요금외 시계외 요금은 km당 92.55원에서 107.84원으로 16.5%이내로 인상 적용한 것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은 50% 할인된 기본요금 580원, 중·고등학생은 20% 할인한 기본요금 920원을 적용하게 되며, 교통카드 사용자는 1회 사용시 마다 50원이 할인된다.
한편 남원시는 “이번 요금인상을 계기로 청결한 차량관리와 종사원의 품행, 친절 등 서비스 향상과 시내버스 안전운행으로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대중교통 운행이 이루어질 것”이라 했다./익산=박윤근 기자.남원=김동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