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드림스타트센터 플러스 멘토링 열기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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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드림스타트센터 플러스 멘토링 열기 뜨거워!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11.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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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형이 집으로 와서 숙제도 봐주고 간식도 사줬어요. 지난 토요일에는 함께 영화도 봤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초등학교 4학년 ○○○군은 매주 화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이 날은 자원봉사자 형이 ○○○군의 집을 방문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동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일상생활의 긍정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올 9월부터 시작한 ‘플러스 멘토링’사업으로 저소득 아동 38명이 대학생 형과 누나를 갖게 됐다.

현재 이들은 매주 2회씩 멘토와 멘티로 만나 일상생활, 부진학습 지도 등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 등을 통하여 사랑의 가치를 배워가고 있다.

전주시드림스타트센터와 전북대학교가 협력해 진행하는 플러스 멘토링엔 새내기 대학생부터 졸업을 앞둔 4학년까지 총 38명이 멘토로 참여 중이다.

비록 학업과 취업준비 등으로 매일 매일이 바쁜 일상이지만 이들은 배움을 실천하면서 나눔의 기쁨을 맞보는데 여념이 없다.

지난 토요일 결연을 맺은 아동과 함께 영화관에 다녀온 한 여학생은 “아동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뒤로 미뤘다”며 “아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와의 약속은 정말 소중하다. 마음을 선뜻 열지 않던 아이가 이제는 나를 친 언니처럼 대하는 것을 볼 때 정말 기뻤다”며 밝게 웃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기대이상으로 뜨겁다.

한부모 가정의 가장 ○○○씨는 “생계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항상 집에 남아있는 아이들이 걱정되어 제대로 일을 못했는데 대학생들이 집에 와서 아이들을 돌봐주고 숙제도 도와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플로스 멘토링을 통한 대학생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결연을 맺은 아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잔잔한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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