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탄핵 정국 속에서 익산시가 공약으로 쓰일 대형 국책사업 발굴에 발빠르게 나섰다.
익산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규모 국책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원광대학교 익산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발굴한 대규모 국책사업 15건에 대해 타당성을 논의했다.
우선 시는 △익산 왕궁 에덴프로젝트 △국립 원헬스 통합연구센터 조성 △호남고속선(천안아산~익산) 직선화 △익산 오산~김제 청하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등 대형 발굴 사업 11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중 '익산 왕궁 에덴프로젝트'은 왕궁 정착농원 일원에 2,000억 원을 투입해 온실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영국 콘월에서 큰 성공을 거둔 에덴프로젝트의 뒤를 이어 생태계 복원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된다.
'국립 원헬스 통합연구센터 조성'은 인간과 자연, 동물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원헬스' 관점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익산은 교통 여건이 편리하고 농생명 바이오 혁신 기관이 집적해 관련 산업화 기반 마련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시는 앞으로도 전문가, 유관기관과 협력해 발굴된 사업에 대한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보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대규모 국책사업을 차기 국정 운영 방향에 적합한 과제로 가다듬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보고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익산정책연구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선공약에 쓰일 수 있는 대형 국책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기 익산정책연구소장은 "지역 발전을 강력히 견인할만한 보석같은 사업을 잘 가려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