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대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고도 지정 추진 예정
후백제의 역사를 규명하고 전주를 고도(古都)로 지정하기 위해 19일 전주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왕도로서 전주의 도시구조와 체계를 알아보고 선도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전주고도 지정의 적정성과 의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900년에 견훤이 전주를 후백제의 수도로 삼으며 37년간 통치했던 역사 기록과 그동안의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적·유물을 통해 전주가 왕도로서 어떤 체계를 갖췄는지와 전주가 고도로서 가치와 의미를 지니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어 차상민 전주시 학예연구사는 고대국가의 도성 체계와 외곽방어 사례를 토대로 도성 전주를 둘러싸고 있는 후백제 성곽 유적을 △금마권역 △도성권역 △서해안권역 △동부산악권역으로 구분하고 전주의 중요 교통로와 외곽 방어체계와 향후 연구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조대연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조미순 국가유산청 사무관과 심광주 한국성곽연구소 소장, 송석기 군산대 교수, 송지은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정재윤 공주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전주고도 지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주 고도 지정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확보하고, 향후 더 많은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고도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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