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총 83억 투입
공원·산책로·공동시설 건립
노후주택 수리 등 정주여건 개선
공원·산책로·공동시설 건립
노후주택 수리 등 정주여건 개선
지난 1957년 한국전쟁 직후 피폐했던 도시에 초급교육을 받지 못해 문맹률이 높아 교육을 선행시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사비를 털어 직접 망치를 들고 지은 학교가 지금의 금암동 숭실고등 공민학교이다. 지금은 흉물로 방치돼 마을 주민들이 정비사업을 요구하는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따라서 전주시가 지난 2010년 폐교된 이후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된 옛 숭실학교(금암고) 일대를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금암동 옛 금암고 일대를 살기 좋은 곳으로 개선하기 위한 ‘금암고 일원(앞금암 마을)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50억원 등 총 83억원을 투입해 ‘안전을 넘어 행복으로 가는, 앞금암 거북바우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옛 금암고 정비 및 공원·산책로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골목길 및 가로환경 정비 등 사업대상지 내 재난위험 시설물 정비 및 부족한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러한 현상을 비춰볼 때 설립자 교육이념을 위해서라도 기록보존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다. 일제식 건물은 국가 유산이며 미래유산으로 보존하고 있는 것을 비교해 보면 전북교육의 현장인 만큼 보존의 가치는 충분한 것이다.
이에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침체된 구도심 금암동 일원이 이 사업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주민수요를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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