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자 마음 되새기는 한국근현대미술 열 번째 특별전
이중섭·박수근 등 46명 作-공립미술관 소장 기증작 전시
향유와 공유가 있는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는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 이하 ‘도립미술관’)은 오는 15일 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도립미술관 본관 1-5전시실에서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선물’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광역시·도미술관의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의 열 번째 개최지로서 이중섭, 박수근, 나혜석, 이응노, 장욱진 등 근현대시기 대표 작가 46명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21년 4월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은 국립현대미술관과 6개의 공립미술관(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서울대학교 미술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에 1500점 이상의 미술작품을 기증했다. 기증 이후 현재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몇 차례의 특별전과 지역 광역시·도 미술관에서 관련 전시가 개최됐고, 2022년 10월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의 협력으로 광역시·도미술관에서 순회전 형식의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이 추진됐다. 전북도립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선물’은 기증자의 마음과 기증이 가진 의미를 조명하고, 기증된 작품을 통해 미술관의 공적 역할과 가치를 재고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컬렉션을 수증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 미술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의 소장품 85점을 비롯해, 전북도립미술관을 포함한 8곳의 공립미술관에 기증된 50여점이 함께 출품돼 회화, 조각, 드로잉 등 총 130여점이 선보인다. 이를 통해 미술관 소장품의 중요성과 기증의 공적 가치를 이해하고, 기증자의 기여를 되새기면서 관람객들에게 미술품 기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미래의 기증자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고자 한다.
관람료는 무료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차별로 관람 가능하며(총 8회 차),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회차별 관람 인원 250명으로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로 진행되는데, 사전예약은 8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회차별 100~150명씩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063-290-6886번 및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www.jma.go.kr)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