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이 지난 4일자로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예고 됐다고 밝혔다.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은 뛰어난 조각 양식을 지녔으며, 제작연대, 제작자, 제작배경, 불상을 모신 장소 등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조성발원문이 남아 있어 18세기 불교조각 연구에 중요한 작품으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았다.
복장유물은 ‘발원문’과 ‘황초복자’라는 보자기로 감싼 ‘후령통(候鈴筒)’, 필사본과 목판본의 ‘다라니’, 세 종류의 ‘법화경’ 등이 확인됐다.
조성발원문에 따르면, 조각승 상정은 조선후기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진열 계보의 대표 조각승인 상정(尙淨) 스님 등 4명이 참여해 조성했고, 불상 조성에 참여한 시주자와 소임자 등 700여명이 기록돼 있다.
심덕섭 군수는 “지난 7월 ‘고창 문수사 대웅전’이 보물로 승격됐고 이번에는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이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예고 돼 고창군과 문수사의 경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 발굴 및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지정 예고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도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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