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태권도 국가대표팀, 비행기 3번 경유하고 24시간 날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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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태권도 국가대표팀, 비행기 3번 경유하고 24시간 날아서
  • 백윤기 기자
  • 승인 2024.09.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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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태권도 국가대표팀 2명과 정지만 국기원 정부파견사범이 태권도원을 찾아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무주 태권도원 2024 세계태권도 옥타곤 다이아몬드 게임(이하 옥타곤 다이아몬드 게임)’에 참가하고 있다.
르완다 대표팀은 지난 2015년 8월, 경제적 어려움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태권도에 대한 열정 하나로 ‘2015세계태권도한마당’ 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당시 16세의 나이에 국가대표 선수로 태권도원을 방문했던 ‘카이타레 베논’ 선수는 이제 25세의 성인이 돼 6일부터 태권도원에서 열리고 있는 ‘옥타곤 다이아몬드 게임’에 시니어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 베논은 두 아이를 둔 가장이 돼 10년 전 방문한 한국을 기억하며 다시 태권도원을 찾게 됐다.
지난 10년 동안 베논 선수는 태권도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현재 르완다 태권도 국가대표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태권도 불모지 수준의 나라에서 주니어부터 시니어를 거치며 2019 세계군인체육대회, 아프리카 챔피언십 등 꾸준히 국제 대회에 출전을 이어왔고 ‘2022년 아프리카 챔피언십’에서는 단체 품새 1위와 창작 품새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지만 사범(7단, 국가대표 감독)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태권도 수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르완다 선수들에 대한 칭찬과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이사장은 “환경을 탓하지 않고 오랜 시간 태권도 수련에 정진하고 있는 베논과 아이반 선수, 정지만 사범의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인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며 “태권도진흥재단은 앞으로도 정부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태권도를 통한 외교 활동 등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태권도 공공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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