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 벌초 등 야외 작업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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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 벌초 등 야외 작업 시 주의사항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9.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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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소방서 119구조대장 오창록

추석 전에 조상의 묘소를 찾아 무성한 잡초를 베는 등 묘소 주위를 깨끗이 정리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흔히 묘소 주위 예초기를 이용하여 정리하는 것을 ‘벌초’라고 합니다. 오늘은 벌초하기에 앞서 예초기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벌초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안전한 작업환경 : 벌초 작업을 할 때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적절한 작업, 신발,안전모,보호안경 및 정강이 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2. 적절한 도구 사용 : 올바른 작업을 위해 적절한 도구를 선택하고 사용해야 하며, 작은 잡초는 손으로 뽑는 것이 좋을 수 있고, 큰 잡초는 괭이나 특수한 잡초 제거 도구를 사용해서 뽑도록 합니다.
3. 시간 선택 : 벌초 작업은 일찍 아침 시간대나 늦은 오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구름이 많은 날씨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위가 심한 낮 시간대에는 열사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게 좋습니다.
4. 제초제 농약 사용 시 주의 : 화학 농약을 사용할 경우 라벨 지침에 따르고, 작업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작업한 지역을 동물과 사람 등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접근금지 라인 등을 설치해야 합니다.
5. 작업 시 휴식 필요 : 오랜 시간 동안 예초기를 메고 작업을 할 경우 체력 소모가 많아, 탈진 등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날 때에는 작업을 중지하고 시원한 그늘 등에서 수분 공급 및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6. 작업 중, 작업 후 주의사항 : 벌초 시 뱀 등에 물렸을 경우, 많이 움직일수록 상태가 안좋아지므로 무조건 안정을 취해야 하고, 물린 부위가 심장보다 아래에 위치하도록 하며, 물린 부위 기준에서 심장쪽으로 5~10cm 정도 부위를 손가락 1개가 편하게 들어갈 정도로 묶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또한, 작업 중 땅속이나 나뭇가지 사이로 벌이 자주 들락거리면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고, 벌집을 건드려 벌이 쏘기 시작하면 무조건 그 자리에서 20m 정도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작업 시 어두운색 옷보다는 밝은색의 모자와 옷을 선택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짧은 옷보다는 긴 옷차림이 좋습니다. 벌을 부르는 향이 강한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달콤한 과일과 음료 등의 작업장 주변에서의 음식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작업을 마무리한 후 여름과 가을철 많이 발생하는 진드기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쯔쯔가무시균 예방을 위해 작업 시작 전 진드기 방지제 사용, 긴팔 및 긴바지 착용을 실시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철저한 샤워 및 의복을 세탁하여 진드기를 제거하고, 건조기 이용 고온에서 완전히 건조시켜야 진드기가 사멸될 수 있습니다.
명절 전 벌초 및 야외 작업 시 앞에서 열거한 안전수칙 등을 준수해서 안전하게 작업을 실시하면 즐겁고 풍요로운 명절을 단란하게 가족들과 보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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