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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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선언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7.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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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광주·전남 시·도지사
7년 만에 호남권 정책협 개최
교통망 확충·산업분야 연계
초광역협력 성공모델 다짐

 

전북특별자치도는 4일 정읍 JB금융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참석해 ‘제12회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2017년 이후 중단됐던 호남권 정책협의회가 7년만에 열린 의미있는 만남으로 기존의 전 분야에 걸쳐 협력과제를 발굴·보고하는 방식이 아닌 경제·산업분야를 중심으로 보다 세밀하게 상호협력관계를 다짐하고자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3개 시·도지사는 전국적인 초광역 메가시티 공론화 흐름 속에서 지역소멸의 위기 대응 및 지역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결성하는데 뜻을 모으고 공동의 목표를 향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선언문에는 3개 시·도간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초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경제동맹의 핵심인 재생에너지·이차전지·바이오·모빌리티 등 산업분야 신규사업 발굴·협력, 지방소멸 및 지방재정 위기극복, 동학농민혁명 선양 및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 호남권 정체성 확보,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위한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등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특별법 제·개정 등 입법 및 국가예산 확보에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앞으로 호남권 정책협의회는 각 지역의 테크노파크(TP), 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광역 SOC, 산업분야 협력 방안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 등을 도출하고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될 계획이다.
또한, 호남권 시·도간 인사 교류, 해외 호남향우들과 소통 강화,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 시·도 공연예술단 교류 등 기존 협력과제들도 지속 추진하면서 호남권의 연대 협력사업을 계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경제를 부흥하기 위해 초광역자치단체간 연합이 필요하다”며 “역사적, 문화적으로 맞닿아 있는 호남권이 좀 더 경제분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은 발전전략을 넘어 생존전략”이라며 “수도권 1극체계를 넘어서기 위해 광주·전남·전북이 대한민국 초광역협력의 성공모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초광역SOC, 에너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역사문화자원의 연계와 협력을 통해 호남권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공동발전의 동력을 만들어내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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