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전동차, 킥보드 사고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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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전동차, 킥보드 사고위험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6.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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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심여고 2학년 황시연
(교지 옥잠화 편집부)

 

멋과 맛의 고장인 전주 한옥마을에는 경기전, 전동성당, 오목대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 할 수 있는 곳과, 비빔밥, 콩나물 국밥, 초코파이 등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다양하여 작년 한해 1,5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필자가 재학하는 학교는 한옥마을 한가운데 있어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학생과 관광객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전동차나 킥보드를 볼 때마다 사고가 날까봐 늘 조마조마하다.

실제로 얼마전 한옥마을에서 전동차가 넘어져 관광객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하였으며, 작년에는 여학생 4명이 전동 킥보드를 함께 탑승하고 도로를 역주행하는 영상이 공개 돼 전국적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동차와 더불어 청소년들의 전동 킥보드 이용도 문제이다. 운전면허가 없는 필자는 이용도가 가장 높다는 공유 킥보드 ○○○을 가입하여 이용해 본 결과 인증절차가 허술하여 면허가 없어도 킥보드를 이용하는데 제약이 없음을 확인 했다. 호기심 많은 초·중학생들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이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에 따르면 킥보드 사고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5.3배 증가하였으며, 작년한해 킥보드 교통법규 위반자 18만 8518명이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으로만 문제해결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전동차와 킥보드의 제한속도를 낮추고,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전동차와 킥보드 공유업체에서는 보호구와 인증절차를 강화해야 한다.
전동차와 킥보드는 이동의 편리성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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