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의 꿈, 미륵의통일-백제무왕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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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의 꿈, 미륵의통일-백제무왕 특별전
  • 송미숙 기자
  • 승인 2011.07.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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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유물전시관과 왕궁리유적전시관은 오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특별전 ‘서동의 꿈, 미륵의 통일-백제 무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왕의 기반이 된 익산과 왕경 부여, 그리고 신라의 접경지역에서 발굴된 무왕시대의 유물을 중심으로 백제 제30대 무왕을 새로이 조명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선화공주를 향한 사랑노래, 서동요로 당시 경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무왕은 2009년 미륵사지 서탑 해체공사 중 발견된 찬란한 사리 갖춤을 통해 다시금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40여 년 동안 치열한 신라와의 전투를 통해 백두대간을 넘어 경남 함양일대까지 백제의 영토로 편입시키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세력기반이자 군사적 요충지였던 익산을 정략적인 별도別都로서 왕궁을 건설하고, 전륜성왕의 통일태평성국을 도래시키기 위해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륵사를 창건했다.

이번 전시는 쇠락해가던 사비백제를 다시 일으켜 세운 무왕의 업적과 삶을 6개 주제로 나누어 1주제 ‘용의 아들 서동’, 2주제 ‘무왕이정복해야하는 나라 신라’, 3주제 ‘무왕의 왕비 사택씨와 선화공주’, 4주제 ‘무왕과 미륵사’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5주제 ‘무왕의 두 도읍 왕경부여와 익산’, 6주제 ‘쌍릉에 잠든 무왕’은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 각각 전시할 예정이다.

김진수 미륵사지유물전시관장은 “이번 전시는 미륵사지에서 발굴 된지 20~30여년 만에 국립전주박물관과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 전시 보관되고 있던 유물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게 되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난해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익산역사지구의 가치 등이 재조명됨으로써 세계유산 정식 등재에 필요한 시민들의 참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는 왕궁리 5층 석탑 발견 사리병과 사리내함, 왕궁리유적 출토 유물, 제석사지 출토 유물, 익산 쌍릉 출토 유물 등을 비롯해 부여 관북리 유적 출토 유물, 부소산성 출토 유물 등 189점이 전시된다.

단, 국보 123호인 왕궁리 5층 석탑 발견 사리병, 사리내함은 8월12일까지만 전시된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는 관람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한마당을 마련, ‘무왕과 선화공주 되어보기’(포토존), ‘왕과 왕비 옷 입어보기’, ‘백제 기와 만들기’ 등을 체험 할 수 있다./송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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